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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2019.3.6(수) 동양표준음향사/소니뮤직. 정규
발매기념 공연 - 2019.3.9(토) 오후7시 현대카드 Understage

​​

Photography by Leewongeol

​“노선택과 소울소스 그리고 소리꾼 김율희가 함께 전하는 지금, 여기, 우리의 버젼Version”

​모든 버젼version은 오리지널original을 그 근거로 삼고, 모든 오리지널은 다양한 버젼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살아 숨쉰다.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두번째 정규앨범 “Version”을 발표한다. 전통음악씬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소리꾼 ‘김율희’와의 협업을 통해 판소리 12대목 중 4개의 대목을 현대적인 레게/덥의 사운드스케잎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한국 토속음악의 현대화된 사운드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한국의 맛과 멋을 바탕으로 한 정서와 태도를 레게/덥, 소울, 재즈, 싸이키델릭의 색채로 펼쳐내는 한국의 대표 레게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는 2016년 결성되어 Heaven is Here/ Song for Rico (EP)로 데뷔한 이래 일본의 후지락페스티발(FRF), 홍콩 레게스카 페스티발(HKIRSF), 미국 시에라 네바다 월드뮤직 페스티발(SNWMF), 콜롬비아 서큘아트(CirculArt), 칠레 엔오르비타(En Orbita) 등 해외 유수의 페스티발에 연이어 초청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밥 말리의 프로듀서이자 레게음악의 레전더리 아이콘으로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중인 리 페리(Lee “Scratch” Perry)의 미국투어에 게스트로 초대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펼치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오는 2019년 3월 6일 발매되는 이번 신작은 2017년작 Back When Tigers Smoked(2017)에 이어 일본의 거장 엔지니어 우치다 나오유키(内田直之)와 함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균형잡힌 덥 믹스를 구현하였고 폴 매카트니, 아델 등을 담당했던 뉴욕 스털링사운드의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가 마스터링과 바이닐커팅을 참여하여 사운드의 밀도를 높이는 작업에 함께 했다.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는 3월 9일 토요일 오후 7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앨범 Version 발매기념 공연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LP로 리이슈되는 노선택과 소울소스 첫 정규앨범 “Back When Tigers Smoked” 의 한정반을 당일 공개할 예정이다.





노선택과 소울소스 meets 김율희 - Version

1.뺑덕 Bbaengdeok
2.중타령 Joong Taryeong
3.정들고싶네 Jeongdulgosimne
4.박타령 Bak Taryeong
5.흥타령 Heung Taryeong
6.Bbaeng Dub
7.Monk Dub
8.Veridikal Dub

[CREDIT]

Executive Producer 오정석
Produced by 노선택과 소울소스
Co-Produced by Naoyuki Uchida (内田直之)
All Songs Arranged by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 Kim Yulhee, 나오유키 우치다(on 6, 7, 8)
Engineered by 박재현 (on 1, 2, 3), 정주영 (on 4),강은구, 박병준(on 6)
Recorded at Platform 창동 61 Dec. 2016 - Apr. 2017 (on 1, 2, 3), 생기 Studio Feb. 22, 2018 (on 4), CJ Azit Apr. 1, 2018 (on 6), Seoul, Korea.
Mixed by Naoyuki Uchida(内田直之) at Makisato-Lab, Fusion, Kanagawa, Japan
Mastered by Ryan Smith at Sterling Sound, New York, USA.
A&R : 동양표준음향사
Production Managed by 이현민 (Vivian Hyunmin Lee)
Illustration and Designed by 이함leehaam (slswqcqk)

www.nst-thesoulsauce.com
www.easternstandardsounds.com
Contact: easternstandardsounds@gmail.com

​[곡해설]

1.뺑덕 Bbangdeok 5′06′′
작사·곡: 작자미상 (심청가 中)
편곡: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


황해도 황주를 배경으로한 판소리 소설 심청가 중에서 봉사 심학규의 재산을 먹으려던 악녀 뺑덕의 행실을 이르는 대목으로 원곡의 흐름을 훼손하지 않고 Roots Raggae로 해석한, 김율희의 소리가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루츠레게 사운드를 맵시나게 차려입은 첫 작품.


2.중타령 衆打令 Joong Taryeong
(Monk Song) 6′11′′
작사·곡: 작자미상 (흥보가 中: 1절, 심청가 中: 2절)
편곡: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

장삼을 걸쳐입고 염주를 목에 걸고 갓을 쓴 중이 탁발길에 오르는 모습을 묘사한 1절은 흥보가에서, 염주를 돌리면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외우며 타박타박 길을 걷는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2절은 심청전에서 각각 발췌하여 엇모리장단(5박, 3.2)위에 놀아난 작품으로 레게에서는 유래가 없던 ‘5 Beats Reggae'로 이미 선보였던 해외에서도 신선한 평가를 받았다.


3.정들고 싶네 Jeongdulgosimne
(Veridikal Serenade) 5′11′′
작사:노선택,김율희 작곡:노선택
편곡: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


안수해 접수화 해수혈 (雁隨海, 蝶隨花, 蟹隨穴) 기러기는 바다를 향해 가고 나비는 향기 따라 꽃에 앉으며 게는 갯구멍을 따라 들어간다는 의미로 춘향가 중 이몽룡이 광한루에 놀러 나와 멀리서 한눈에 반한 춘향에게 방자를 보내자 춘향은 방자에게 이몽룡에게 가서 '내가 마음에 들면 직접 와서 구애하라’는 의미로 전했던 대목이다. 옛표현의 멋과 품격을 요즘 감성에 맞춰 솔직하고 과감하지만 외설적이지 않은 구애곡으로 만들었다.이 노래를 점점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시대 남녀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연애를 위해 바치는 노래.


4.박타령 Bak Taryeong
(Work Song of Heungbu: Halve a Gourd) 6′ 43′′
​작사·곡: 작자미상 (흥보가 中)
편곡: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


부러진 다리를 고쳐주자 보은으로 물어다 준 제비의 박씨가 무르익고 '시리렁~식상' 박을 타자 은금보화가 터져 나오는 이야기는 판소리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장면의 전환에 따라 바뀌는 속도와 리듬에 귀와 몸을 맡기면 마치 은금보화를 기대하며 흥보와 마주 앉아 박을 타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5.흥타령 Heung Taryeong
(The Song of Yearning) 8′ 47”
​작사·곡: 작자미상 (남도민요 흥타령 中)
편곡: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


‘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라는 후렴에서 기원한 흥타령은 전라도 지역에서 부르는 남도민요로 그리움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노랫말에 마음을 빼앗긴 소울소스 멤버들이 중모리장단을 6박(2.4)으로 연주했다. 애절한 그리움을 담담하지만 힘있게 표현한 김율희의 소리가 일품인 도입부를 지나 봄의 대지처럼 소생하듯 전개되는 소울소스의 사운드에 그리움은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어간다.


6. Bbaeng Dub 4′36′′

​작사·곡: 작자미상 (심청가 中)
편곡: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 Naoyuki Uchida
Dub Mix: Naoyuki Uchida


절권도 같은 *덥 (Dub) 파트들을 잊지말고 들어보자. 누군가에게는 이 파트가 어떤 일이나 생각 등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앨범의 엔지니어 우치다 나오유키(이하 덥와이저)의 진면목을 체험해보자. 모든 작업이 아날로그로 진행이 되어 곡 마다 믹스 컨디션이 다 다르며 다소 엔지니어의 영역이 확대된 버젼도 있다. 안그래도 불이 붙은 뺑덕 튠을 더 되바라지게 만든 뺑덕의 Dub 버전은 아주 버릇없고 거친 소리가 선과 악을 다 삼켜버렸다. 베이스와 브라스 긁어내는 소리와 소리꾼 김율희의 목소리에 걸린 영적으로 넘실거리는 딜레이, 그리고 톡톡 터지는 알맹이같은 신스드럼 소리에 또 다른 풍경도 펼쳐진다.



7.Monk Dub 4′39′′

작사·곡: 작자미상 (흥보가 中: 1절, 심청가 中: 2절)
편곡: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 Naoyuki Uchida
Dub Mix: Naoyuki Uchida


‘이것이 스프링 리버브와 필터의 궁극의 사용법이다!’ 라고 점을 찍는 탁월한 톤 메이킹, 그 탁월한 톤들을 계속 바꿔도 또한 탁월해지는 매우 감각적이면서 테크니컬한 덥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마지막 염불이 나오는 파트부터는 비우고 또 비우면서 끝이난다. 테크노의 스타일 중 하나인 덥 테크노를 진보적으로 나타낸 면모를 갖춘곡.


8.Veridikal Dub 4′16′′
​작사:노선택,김율희
작곡:노선택
편곡: 노선택과 소울소스, 김율희, Naoyuki Uchida
Dub Mix: Naoyuki Uchida


덥은 어떨땐 MR과 같이 보컬만 지운 담백한 형태가 될 때도 있다. 마치 리믹스를 한 듯 곡이 완전히 달라져야만 덥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박수를 치며 정들이 들고 싶다고 노래하는 맴버들의 패기가 원곡보다 더 돋보이는 버젼.


* DUB
“뭐야 이거 아까 나왔던 트랙이잖아?” 아니다. 언뜻 들으면 비슷하게 들릴 수 있으나, 지나면 지날 수록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뉘앙스가 완전히 뒤바뀐다. 중타령의 덥트랙 같이 시작부터 다른 곡이 되어있는 트랙도 있다.각 파트별 악기를 넣었다가 뺐다가, 볼륨을 줄였다가 늘렸다가 하면서 공간계 이펙트를 걸어, 엔지니어가 연주자가 되어 라이브로 수많은 페이더와 노브를 가지고, 새로운 곡을 많게는 수십번씩 연습하여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절권도 같은 덥 파트들을 잊지말고 들어보자. 누군가에게는 이 파트가 어떤 일이나 생각 등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해본다. 앨범의 엔지니어 우치다 나오유키(이하 덥와이저)의 진면목을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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