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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우리의 여행은 저 먼 ‘사막의 블루스’까지 계속됩니다."

'오마르와동방전력'은 모로코 출신의 오마르, 이집트 출신의 와일, 한국 제주의 태히언과 오진우가 만나 2016년 결성한 밴드다.

싸이키델릭 록을 내세웠던 전작 'Walking Miles(2018)' 이후 제주도를 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쾌한 펑키 리듬을 내세운 서아프리카의 아프로비트를 사하라 사막의 블루스풍 음악에 녹여내는 실험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모로코의 '비자 포 뮤직 페스티벌'을 포함 북아프리카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오마르와동방전력. 사진/벅스·유튜브

 

20일 레게와 루츠 등 장르의 해외 배급, 유통을 맡고 있는 동양표준음향사를 통해 이들은 두번째 신작인 'Sunshine/ Htalen'을 낸다.

A면의 ‘Sunshine’은 싸이키델릭한 질감의 디스코로 시작해 덥으로 이어진다. 기타프랫 위를 춤추듯 튕기는 펑키한 리프는 후주 숨고르기를 하며 나른한 이들의 춤으로 이어진다. 사하라의 아지랑이까지 피워낼 기세다. B면에는 데저트블루스 장르의 'Htalen'이 이어간다.

"제주 서쪽, 작은 어촌 마을. 수평선이 보이고 볕이 잘드는 어부의 집 마당에 악기를 내려놓습니다. 그 순간 물결 위로 부서져 일렁이는 '햇살'은 몽환적인 디스코 리듬이었습니다. 우린 깨달았죠. 그 햇살을 타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것을."

후반 작업에는 덥 뮤직 장르의 세계적인 엔지니어 우치다 나오유키가 사운드메이킹 작업에 함께 했다. 밥 말리의 마스터링을 담당했던 영국 스털링사운드의 수석 엔지니어 그렉 칼비와 동양표준음향사의 박준 감독이 각각 7인치 바이닐과 디지털 마스터링을 맡았다.

20일 음원을 먼저 공개하며, 5월에는 7인치 싱글 바이닐로 발매된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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